부품소재 대일 무역적자 1∼3분기 117억달러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부품ㆍ소재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가 240억달러를 기록, 연간으로는 흑자폭이 31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6일 부품ㆍ소재산업이 지난 1997년 이후 9년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하며 우리 경제의 효자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올해 1∼3분기 부품ㆍ소재산업의 무역수지 흑자는 240억달러로 전 산업의 무역흑자 90억달러의 2.7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18% 증가한 1천461억달러, 수입은 13% 늘어난 1천142억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연간 부품ㆍ소재산업 무역수지 흑자가 작년보다 41% 급증한 31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품ㆍ소재산업 수출이 전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1.2%에서 올해에는 45.2%로 상승하는 반면, 수입 비중은 같은 기간 42.0%에서 36.9%로 낮아질 전망이다.

국제경쟁력을 나타내는 무역특화 지수도 2004년 이후 전산업을 추월한 이후 가파른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일본과 부품ㆍ소재 교역현황을 살펴보면 대일 무역적자의 절대 규모는 아직 증가하고 있으나 일본 의존도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품ㆍ소재산업의 대일 무역적자는 2001년 103억달러, 2002년 118억달러, 2003년 139억달러, 2004년 159억달러, 2005년 161억달러, 2006년 1∼3분기 117억달러 등이었다.

그러나 증가율은 2003년 18%, 2004년 14%, 2005년 1% 등으로 둔화된 데 이어 올해는 1∼3분기에 4.1% 감소를 나타냈다.

산자부는 단기적으로 대일적자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중장기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수입처 전환효과까지 감안하면 대일 무역역조는 극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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