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포인트 60%가 소멸…유효기간 5년·3년 의견 각 30%대

▲ 이통3사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기간이 부족하다는 소비자의견이 78.2%에 달해 유효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이통3사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기간이 부족하다는 소비자의견이 78.2%에 달해 유효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이통사 멤버십 포인트의 60%가량이 사용되지 못하고 자동 소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SKT‧KT‧LGU+의 포인트 사용량이 확인되는 142명의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6년 통신사로부터 1인당 평균 8만4152포인트를 받았고, 60.7%가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1년 유효기간이 짧다’는 의견이 78.2%에 달했다.
 
실제 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한 원인으로도 ‘유효기간 경과’가 68.8%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이 제시한 적정 유효기간으로는 5년(39.4%), 3년(36.2%), 2년(18.4%), 4년(3.6%), 10년(0.4%), 해지 시(2%) 순으로 집계됐다.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비율과 횟수에 제한이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대개 포인트 사용가능비율은 상품 또는 서비스 대금의 5~20% 등이며, 1일 또는 1주 1~2회로 제한된다. 이 밖에 사용 ‘가맹점이 적다’와 ‘이용이 불편하다’ 등의 불만사항이 있었다.
 
한편, 포인트가 소멸되는 이유 중 유효기간 경과(68.8%) 이 외에 이용계약 해지(번호이동, 명의변경 포함), 멤버십 회원 탈퇴, 회원 사망 등으로 포인트가 소멸되는 비율은 약 5.9%로 나타났다.
 
통신사 포인트는 연초에 전년 사용금액(매출액)과 사용년수에 따라 지급되며, 사용하지 못한 포인트는 연말(12월 31일)에 모두 소멸된다. SKT는 최고 무제한, KT‧LGU+는 모두 12만원까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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