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싱가포르에 있다가 돌연...

▲ 친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을 고발한 조현문 전 부사장이 돌연 귀국해 검찰 조사에 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검찰 조사에 불응하며 해외에서 1년간 체류하던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조만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친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을 포함해 임직원 8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친형이 수익과는 무관한 투자를 하거나 터무니없는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해당 고발건에 대해 처음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에서 수사를 하다가 돌연 2015년 5월 특수4부로 재배당됐다. 특수부는 기업 비리 등을 집중 수사하는 부서다.
 
아울러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5년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선 싱가포르에 체류해왔다.
 
이같은 사안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때의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실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해당 고발건이 특수부로 재배당 됐을 때 검찰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이었다.
 
한편 해당 고발건은 특수부에서 다시 조사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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