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도크 3곳 정지, 5000명의 유휴인력 예상

▲ 현대미포조선은 2/3은 특별고용지원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마찬가지며 생산직 2680명이 오는 10월 16일부터 1인당 5주씩 유급휴직에 들어간다. 반면, 현대중공업 수주상황은 군산조선소를 정지하고 울산 도크 두개의 가동을 멈추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미포조선 조선업계 불황에 따라 유급휴직을 하게 되면서, 세개의 도크가 가동이 중단되는 등 대대적인 유휴인력이 예상되는 현대중공업과 비교에 계열사 분위기 맞추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5일 현대미포조선 노조관계자는 “수주량이 부족한 편인 것은 맞으나, 유휴인력이 많지 않으며 굳이 휴직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3사의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한 계열사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순환 휴직은 약 5주 단위가 될 것으로 보이며, 10월 1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약 8개월간이 될 예정이며 부서와 직종별 유휴 인력 규모를 조사해 다음 달 휴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3은 특별고용지원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어 재정상 부담이 많지 않다. 생산직 2680명이 오는 10월 16일부터 1인당 5주씩 유급휴직에 들어가는 현대삼호중공업도 같은 조건이다. 
 
반면, 현대중공업 수주상황은 군산조선소를 정지하고 울산 도크 두개의 가동을 멈추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건이 맞지않아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 9월 11일부터 직원 600여명이 5주 휴업에 들어갔고, 사업부문별로 5주간 직무교육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5000여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노조는 사측의 인력구조조정을 있을 것이라 가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사측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도 도크 한곳를 쓰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유급휴직은 노조 측과 지난 1월부터 논의를 거쳤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합의를 본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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