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억원의 채무를 발견

▲ 제약사를 인수해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었던 토니모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제약사를 인수하려던 화장품업체 토니모리가 인수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자사가 보유한 제약업체 태극제약 주식 253만9100주를 전량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87억3239만원이다.
 
앞서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와 계약을 통해 경영권을 획득하여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의 73억원 채무를 발견해 계약을 해지했고, 이를 계약당시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계약금 14억원과 위약금 14억원을 청구할 계획이다.
 
태극제약은 지난 2009년 국고보조금 73억원을 받았지만 이행 조건을 갖추지 않아 지난 8월 환수통지를 받았다. 토니모리는 이를 계약 체결 당시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니모리 관계자는 “73억원을 부담하면서 인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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