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매수 많았으나 만기상환 3.4조원에 결과 ‘매도’

▲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주식 2조 4170억원, 채권 2조 1670억원을 순매도해 총 4조 5840억원의 외국투자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중 매도 금액은 순매도 3.6조원에 매수(3.9조원)을 차감하고, 만기상환 2.5조원을 더한 값이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국내 외국인투자가 8월 중 올해 들어 처음 매도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주식 2조 4170억원, 채권 2조 1670억원을 순매도해 총 4조 5840억원의 외국투자자금이 유출됐다. 이 중 매도 금액은 순매도 3.6조원에 매수(3.9조원)을 차감하고, 만기상환 2.5조원을 더한 값이다.
 
이번 외국인 투자는 주식과 채권 모두 올해 초부터 지속된 순매수 흐름이 8개월만에 꺾인 셈이다.
 
8월말 현재 외국인은 시가총액의 약 33.2%에 달하는 상장주식 약 596.2조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상장채권은 104.4조원(전체의 6.3%) 등 총 700.6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투자와 관련해서 외국인의 2조 4170억원 중 KOSPI에서 2.5조원, KOSTAQ은 1000억원가량 늘었다. 지역별 순매도량은 미국(0.8조원), 아시아(0.6조원), 유럽(0.4조원), 중동(430억원)순이다.
 
채권투자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총 2조 1670억원을 매도했고 현재 104.4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동이 0.7억원을 순투자했으나. 유럽(-1.6조원), 미주(-1.1조원)에서 순매도의 대다수의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 보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 41.8조원으로 전체의 40%에 달했다.
 
특히 만기상환분의 영향으로 잔존만기 1년 미만의 순매도가 3.4조원이었다. 채권 보유잔고 별 잔존만기는 1~5년 미만이 48.7조원 (46.6%), 5년 이상이 28.0조원, 1년 미만이 27.7조원(26.6%)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말 시작된 주식 매도세가 8월로 이어졌으며, 채권은 매수 우위였음에도 만기상환에 영향으로 총액이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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