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53)ㆍ이루(23) 부자가 일본에서 조인트 디너쇼를 개최한다. 태진아의 공연에 이루가 게스트로 선 바 있지만 부자의 이름을 걸고 하는 합동 공연은 처음이다.

    두 사람은 7일 오후 6시 오사카의 리가 로열 호텔 코린 노마홀에서 '태진아ㆍ이루 자선 디너쇼'란 타이틀을 걸고 함께 노래한다. 이번 무대는 오사카 한인상공회의소 기금 모금을 위한 자선 공연으로 마련돼 더욱 뜻깊다.

    이날 태진아는 '동반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 '아줌마' 등의 히트곡과 일본곡 3~4곡을 일본어 가창으로 부른다. 최근 2집 타이틀곡 '까만 안경'으로 온라인ㆍ모바일 차트 정상을 석권, 가요계 발라드 계보를 잇는 신진세력으로 떠오른 이루는  '까만 안경' '다시 태어나도' '미안해' 와 팝송 두 곡을 선사한다.

    이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자가 한 목소리로 태진아의 히트곡 '옥경이'를 듀엣으로 열창하는 특별순서도 마련된다. 이 노래는 이루가 2집에서 태진아와  듀엣곡으로 리메이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미 디너쇼 700~800석 티켓은 매진됐다.

    태진아는 "오랫 동안 일본에서 공연했지만 아들과 함께 서는 무대여서 더욱  뜻깊다"며 "올해 어버이날 기념 디너쇼에 아들이 게스트로 참여했지만 이번엔  부자관계를 넘어 선후배 가수로 노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아들이 2집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공연하게 돼 기쁘다"며 "교민뿐 아니라 많은 일본 팬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일본 노래도 준비중이다. 한일 화합의 무대로 꾸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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