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에 불법 건립돼 논란을 빚었던 KBS 2TV 드라마 '황진이' 오픈세트장이 결국 철거된다.

    양평군은 "서종면 수능리에 드라마 '황진이' 오픈세트장을  불법적으로  건립한 문화콘텐츠 업체 H사측이 세트장 건축물을 자진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군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앞서 일부 진행되던 드라마 촬영도 진입로 폐쇄 등 군의 제지를 받고  지난달 26일 중단하고 촬영진과 장비를 철수했다"며 "계획대로 자진 철거 및 원상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H사는 팔당호상수원수질보전특별대책 1권역인 해당 부지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야외세트장 건립하다 군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군은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H사와 그 대표를 불법 용도변경(건축물 7개동) 및 산지전용(산림훼손 2천여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H사와 드라마 외주제작사측은 드라마 촬영을 강행해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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