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들의 빼앗긴 권리 되찾기 위해 노동조합 설립 선포

▲ 쿠팡맨대책위원회가 쿠팡 노동조합 설립을 선포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쿠팡맨들의 노동조합이 설립될 방침이다.
 
30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쿠팡맨대책위원회는 오전 9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의 권익과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해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에 따라 쿠팡맨 노동조합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로켓배송과 친절한 택배로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쿠팡맨의 열악한 처지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으며, 쿠팡 본사가 비정규직 계약해지, 노동자 과반의 동의 없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임금삭감 단행, 차량의 블랙박스를 이용해 쿠팡맨 감시‧징계, 퇴근시간 조작과 추가근무수당 미지급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본사는 이러한 위법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바로잡기는커녕 계속해서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쿠팡맨들은 이에 대해 여러 차례 노동청에 제소하며 바로잡고자 하였으나, 쿠팡은 물타기로 일관하고 있고, 오늘도 쿠팡맨들은 힘든 상황속에서 배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에 오늘 우리는 ‘쿠팡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전국의 쿠팡맨들과 함께 빼앗긴 권리를 되찾고 일할 맛 나는 쿠팡을 만들기 위해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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