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4개사 주주총회 거쳐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

▲ 국민연금이 롯데 지주사 전환에 찬성을 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국민연금이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4개 계열사 분할·합병에 찬성했다.

지난 25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당일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고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분할·합병에 찬성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롯데쇼핑 6.07%, 롯데제과 4.03%, 롯데칠성음료 10.54%, 롯데푸드 12.3%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한 의사결정 마감일인 28일 기준으로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보다 높으면 찬성하고, 그 외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권키로 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해당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을 추진중에 있다. 이에 오는 29일 4개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사인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합병안이 통과되면 10월 초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출범한다.

한편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대표 이성호)은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개사의 분할·합병은 주주들의 이익이 아니라,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 위험을 나머지 3개 주주들에게 떠넘기려 하는 경영진의 술책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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