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펠릿 연소, 유독성 물질 5%이내. 국제기준상 신재생네너지

▲ 우드펠릿을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인 광양그린에너지 건설에 전남 광양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양그린에너지는 건설사 한양이 80%, 한수원이 20%의 지분을 공동출자해 2015년 10월 설립된 회사다.
 
22일 광양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광양환경 시민단체는 지난 17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국내 최대규모(220MW)의 광양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집회를 했다.
 
시민단체들은 “인근 화력발전소가 밀집돼 있는 공단으로 인해 이산화탄소량이 전국 1위로 중금속, 폐기물, 오염물질 배출량이 포화상태”라며 “우드펠릿을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역시 화력발전소이므로 환경오염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양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주변 반경 5km 해수면이 3도가량 올라간 것으로 측정됐다”며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점에서 화력발전과 다를게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드펠릿은 난방이나 열병합발전 정도에 사용하기로 됐는데. 한수원과 한전 자회사 등이 이를 대규모 전기생산에 사용하고 있어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민들의 반대로 전남 고흥에서는 바이오매스 건설이 완전히 취소됐으며, 구미와 남원 등도 주민반대에 진행이 멈춰있다.
 
반면, 바이오매스 발전이 환경오염과는 무관하다는 게 발전기업과 산업부의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환경부 자료에서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화력발전의 5%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량의 탄소가 배출되지만, 파리기후협약 등 국제기준에서 우드펠릿은 나무에서 생성됐던 산소와 연소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서로 상쇄된다고 보고,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유연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보다 못하지만 우드팰릿 역시 연소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정부는 태양광, 풍력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 우드펠릿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은 추가 화력발전소 건설이 막힌 가운데, 화력발전에서 나오는 탄소대비 RPS(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을 단기간에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본래 신재생발전은 비용이 많이 들고, 성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화력발전에 비해 서도 기술상 효율이 좋지 못하다.
 
한편, 국내 바이오 매스 발전은 최근 부쩍늘었다. 현재 대용량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한전의 자회사 동서발전의 동해바이오 발전소(30MW)와 남동발전의 영동 바이오발전소(125MW), GS EPS 당진 바이오발전소(100MW) 등이 있으며, 대림에너지 평택포승바이오(43MW), 중부발전 군산바이오(200MW)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 6월 30일에는 동서발전 호남바이오매스 발전소(105MW)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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