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은 정치신인이 당선될 수도 있지만 지방선거는 아냐”…출마 가능성 시사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그 당시 당과 당원의 요구가 있다면 저는 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2일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그 당시 당과 당원의 요구가 있다면 저는 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8·2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은 정치신인이 당선될 수도 있지만 지방선거는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그 지역에서 널리 알려지고 어느 정도 신망 받는 사람이 당선될 수 있으니까 준비 기간이 많이 필요한데 지금 시간이 별로 없다. 대표가 뽑히면 9개월 후가 바로 (지방)선거”라며 “그래서 제가 대표가 되면 당 혁신을 통해서 인재영입을 통해서 이제 어느 정도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 진용이 갖춰졌을 때 제가 어떤 역할 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가장 도움이 될 것인지 당과 당원들의 요구에 따라서 저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전 대표는 현재 답보 상태인 당 지지율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전당대회 이후에, 그리고 또 이번 가을동안 정기국회 하는 과정을 통해서 지지가 계속 모아질 것”이라며 “지난 번 지방선거를 대표로서 치렀던, 그리고 성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당 대표에 당선된 이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사항과 관련해선 “제대로 된 공조직, 그리고 또 중앙당과 시도당 간에 제대로 된 소통채널, 체계, 그런 것들이 정보공유가 다 체계화 돼 있어야 된다. 당에서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당의 체계 시스템”이라며 “그게 부족하다보니 당 구성원들이 소통되지 않고 답답하다고 느끼는 건데 이런 부분들은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제대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최근 북핵문제로 인해 야당 일각에서 나오는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 주장에 대해선 “지금 시기는 전술핵 배치가 아니라 오히려 미국의 전략자산들을 상시 순환 배치하는 것이 맞는 대응방법”이라며 “우리가 전술핵을 들여오면 그건 북핵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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