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상품으로써 예전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주상복합은 2006년에도 여전한 청약규제와 분양권전매 금지조치(투기과열지구), 유망물량 부재 등을 이유로 여전히 조정기를 겪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는 중구 황학동에 공급된 ‘롯데캐슬베네치아‘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물량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4/4분기는 종전과 다른 분위기가 연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도심과 경인지역( 동탄·송도)에서 랜드마크적 성격의 알짜 물량이 러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망권의 비중이 커지며, 로얄층의 개념이 높은 층으로 상향되고 있는 지금, 공급을 코앞에 둔 주상복합들이 이같은 초고층화 추세와 맥을 같이하고 있어 관심이 더더욱 집중된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2006년 4/4분기 수도권에 공급될 주상복합사업장은 11개 사업장, 총 3,936가구로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90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은 남산 일대가 주상복합의 격전지가 될 것이다. 3파전 양상인데, 삼성물산, SK건설, 쌍용건설이 100~200여세대 안팎의 40~90평형대 중대형 고급주상복합을 선보인다. 전형적인 도심인프라에 최신식 설계와 인테리어, 역세권, 남산조망 등,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경인지역에선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주상복합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도시 추가확장 가능지로 물망에 오른 동탄신도시(40~97평형 1266세대)나 경제특구로선 독보적인 프리미엄을 자랑하고 있는 송도신도시(31~114평형 729세대)의 입지적 아우라가 중대형 고급주상복합이란 컨셉과 어울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평당 1400~1500만원대로 예측되고 있는 분양가가 청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나 이를 노리는 중대형 청약예금가입자는 많은 편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