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추추파크 만성적자…청산 수순 갈 듯

▲ 강원랜드의 자회사 3곳이 모두 청산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다.남은 사업인 하이원추추파크는 매년 적자를 이어오다 올 상반기 재차 15.4억원을 냈고 실적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강원랜드의 자회사 3곳이 모두 청산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다.
 
남은 사업인 하이원추추파크는 매년 적자를 이어오다 올 상반기 재차 당기순손실 15.4억원을 냈고 실적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강원랜드 종속기업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1월로 사업종료했고 하이원상동테마파크 휴양콘도운영업도 사업중단,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14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하이원추추파크는 강원랜드가 99.60%의 지분을 가진 마지막 자회사 휴양콘도운영업으로 이 마저 폐업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다. 만성적자를 헤어나오지 못하고 청산·사업종료된 타 자회사들과 동일한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광해관리공단이 36.26%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인 강원랜드는 폐광지에 국내 최초 철도 체험형 (레일바이크) 리조트 하이원추추파크를 2014년 10월 개장했다. 이곳은 폐광지 강원 삼척시 도계읍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9년 설립해 도계역-통리역 간 옛 영동선 철도시설 터에 조성했으며 계열사업 중 가장 큰 500억원의 자본을 들였다.
 
하지만, 하이원추추파크는 첫해부터 적자로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 15.4억을 냈고 매출은 71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순손실은 140억에 달했다. 2015년에는 40.4억, 2014년 33억의 순손실로 영업준비에 들어간 2013년부터 적자행렬을 이어왔다. 더구나 하이원추추파크는 강원지역 3개의 새마을금고에서 총 14억의 차입금을 품고 있어 강원랜드에는 남은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이미 사업을 종료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7.8억원을 추가 손실을 냈고, 청산중인 하이원상동테마파크는 개장도 못하고 2.7억원 손실을 본 채 ‘행위중동 예방 치유센터’로 변경됐다. 폐지가 확정된 이 두 곳의 지난해 손순실은 각각 하이원엔터테인먼트(19.3억), 하이원상동테마파크(281억원)이다. 2015년 순손실은 각각 37억, 6,8억이며 2014년엔 각각 110억, 10억으로 강원랜드에 적잖은 손실을 가져다 줬다.
 
하이원추추파크 관계자는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며 연간 35억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매출은 20억원 안팎인 구조“라며 ”단체방문객 수용 인프라 부족, 날씨 영향 등 매출 증대의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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