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만 주면 쉽게 당선되는 지역 출신 의원들, 치열하게 싸워야”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앞으로 전사들을 뽑아야 한다”며 향후 당이 지향할 인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앞으로 전사들을 뽑아야 한다”며 향후 당이 지향할 인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됐던 홍 대표와 예비역 장성들과의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우리 당에 전사가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과거 우리 당은 웰빙정당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전사들도 부족하고 전사들을 보호해주지 않았다”며 “전투할 줄 아는 사람들을 모아야 우리 당이 살아남는다”고 역설했다고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홍 대표는 “임명직 비슷하게 뽑힌 의원들이 싸우지 않고 뒤로 물러나고 아군에 총질이나 하고 그래서야 되겠느냐”며 “107명이든 105명이든 의미가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공천만 주면 쉽게 당선되는 지역 출신 의원들은 정말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며 “정말 24시간 감시를 당해도 싸울 수 있는 전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사실상 TK(대구·경북) 지역에 대해서부터 압박에 들어갔다.
 
또 홍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한 예비역 장성들로부터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에 대한 우려도 나오자 “전작권 환수는 기본적으로 한미 군사동맹을 해제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자주 안보하는 나라가 몇이나 되겠나. 추진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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