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검찰에서 소상히 밝히겠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부인의 공관병 갑질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이 군검찰에 전격 소환됐다.

박 사령관은 8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동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기자들을 향해 “먼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것은 검찰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역신청을 했지만 당분간 전역을 못하고 군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아직 통보 받은 게 없다”며 “제가 전역 지원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제가 전역 신청을 한 것이고. 아직 저의 신변에 관한 것은 통보 받지 못했다”고 했다.

또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이 억울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 없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고 소상히 밝히겠다”고만 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전날 부인인 전 모 씨를 불러 조사한 군 검찰은 이날 박 사령관에 대해 소환조사를 통해 공관병들에게 호출용 전자 팔찌를 채워 수시로 호출하거나 부인의 갑질 등을 방조했는지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