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관문

▲ 국내기업들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샘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사진 / 한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토탈 홈 인테리어기업 한샘이 사드보복으로 국내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7일 한샘은 오는 8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창닝88복합매장 1, 2층에 연면적 약 4000평 규모의 ‘한샘 상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한삼’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하는 중국 1호 매장이자 국내 플래그샵 면적의 약 2배 규모에 이른다.
 
먼저 한샘은 기본공사부터 가구, 생활용품 등까지 패키지로 중국 시장 내 유일무이한 토탈 홈 인테리어 서비스 전략을 통해 차별화에 나선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약 740조원 중국 시장에 이케아, 니토리, 흥싱메이카룽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할 방침이다.
 
한샘은 이번 중국 시장을 통해 ‘020(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한샘몰에서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가구, 소품, 건자재 등 모든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얻고 3D 셀프 설계, 견적 확인, 구매까지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 체험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매장에 신혼부부부터 자녀가구 영아, 유아, 초등생, 중고등생, 가정까지 중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모델하우스가 전시된다.
 
현지화 전략을 개발해 온 한샘은 15개 타깃 고객별 표준 공간 패키지, 6개 대표 모델하우스를 매장 내에 구현하고, 중국 시장에 맞춘 신제품 등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생산, 영업, 시공, 지원인력 등 약 250~300명을 현지 채용해 서비스 등의 교육과정을 수개월 거쳤다.
 
한편 한샘 관계자는 “한샘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관문이 중국시장이다”며, “2년 내 ‘글로벌 한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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