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도입하지 않기로…안철수, 불리할 것으로 관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반확보를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도입하고, 오는 28일 정도에 결선에 올라가는 두 후보자 토론이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오는 9월1일 오후 2시에 정기국회가 개회하기 때문에 그 전에 전당대회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9월1일 오전 10시 이전에 당 대표 지명까지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당은 여론조사는 이번 전당대회에 도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득표율이 같은 경우엔 여성과 연장자 순으로 선출키로 확정했다.
다만 지난 4일 한 차례 보류된 바 있는 결선투표제를 포함한 전준위안이 이번에 끝내 의결된 점이나 여론조사가 도입되지 않는 부분은 당권 경쟁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현재 안 전 대표 외에 공식 출마한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 서로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지 않는다 해도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안 전 대표에 맞서는 양자구도가 결국 어떻게든 형성되게 되는 셈인데다 대외적 인지도를 고려할 때 안 전 대표에 유리할 여론조사가 이번에 빠졌다는 부분 역시 여느 때와 달리 쉽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전당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충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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