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항공기 투입 4시간 가량 출발 지연

▲ 엔진오일 이상으로 회항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정밀검사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항공기가 투입됐지만 4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엔진오일 이상으로 회항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정밀검사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2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KE2851편 항공기(B777-200)에서 이륙 직후 엔진오일 온도상승 이상이 발견되자 기장은 급히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이상이 감지된 항공기는 대한항공 정비창으로 이동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엔진 출력을 최고치로 올리는 런업(RunUp)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측 엔진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초동진화에 성공하면서 불길은 잡혔지만 엔진은 전소됐다. 엔진오일 온도상승 원인 규명에 나서지 못하면서 당분간 운항은 힘든 상황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기체 이상으로 인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기종 항공기를 대체기로 투입했지만 4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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