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엔 지지율 70%선도 수성 못해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70%대에 턱걸이하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졌다.ⓒ청와대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70%대에 턱걸이하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249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8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 4.7%)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7%포인트 떨어진 70.3%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20%선을 돌파하며 취임 후 최고치인 22.2%(매우 잘못함 9.0%, 잘못하는 편 13.2%)를 기록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고, 이념성향과 연령별로도 모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아파트값·전셋값 폭등과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경기침체 관련 보도가 이어진 8월 1일 하루동안엔 긍정평가가 69.9%로 떨어지며 일시적으로 70%선도 무너졌는데, 그 중에서도 보수층에선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9.6%포인트나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47.6%가 나와 긍정평가(43.2%)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도층에서도 69.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으며 지역별로는 수해를 입은 충청권(대전·충청·세종)에서 9%포인트라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다음으로 높은 낙폭을 보인 부산·경남·울산에선 탈원전 문제를 놓고 이어진 논란 때문인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부정평가 답변(31.2%)이 나왔다.
 
다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재발사가 일어난 직후 대통령이 ‘잔여 사드 임시 추가 배치’를 전격 지시한 데 대해선 ‘잘했다’는 응답이 71%로, ‘잘못했다’는 답변(18.4%)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지 하루 뒤인 2일 일일집계에선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된 영향 때문인지 긍정평가가 71.7%로 다시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 역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여당도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50.5%를 얻으면서 간신히 과반을 턱걸이하는 데 그쳤고 바른정당(5.2%)과 정의당(4.8%)이 똑같이 떨어진 데 반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7.9%와 6.8%로 지난주보다 오른 것으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