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주식 교환, 현대로보틱스 3개 자회사 20%이상 요건 충족

▲ 현대중공업 그룹이 20일간의 공개매수기간을 마치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5.8%를 소유한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요건을 갖췄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중공업 그룹이 20일간의 공개매수기간을 마치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5.8%를 소유한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요건을 갖췄다.
 
2일 현대로보틱스는 지난달 12일~31일동안 유상증자한 결과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의 주주 중 청약에 응한 주주로부터 해당주식을 현물출자받고 대가로 현대로보틱스의 기명식 보통주식 424만 6146주(1조7264억원)을 신주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현대로보틱스의 지분을 기존 10.2%에서 25.80%지분을 늘렸고,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등의 주식 297만9567주(1주 40만6577원)를 기존 그룹내 소유주식 1조2114억으로 교환‧배정받았다.
 
이로써 현대로보틱스는 상장 자회사 20%이상을 확보하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요건을 확정지었다. 현대중공업은 820만주를 오는 11일 로보틱스에 교부할 예정이며 교부주식수는 현대중공업 주식수와 주가(17만5159원)를 곱한 값을 현대로보틱스 신주(40만6577원)로 나눈 값이다.

이와 같은 현대로보틱스와의 신주 교환과정을 거쳐 현대중공업(27.84%), 현대일렉트릭 (27.64%), 현대건설기계 (24.13%)로 상승해 현대로보틱스는 모두 20%를 넘는 자회사 지분을 확보해 지주사 자격을 충족하게 된다.
 
정 이사장의 주식은 현대중공업에서 574만4350주(0.32%)를 공개매수했고, 현대건설기계는 정몽준이 36만3958주, 현대일렉트릭에서 37만6759주가 모두 공개매수해 각각 0%가 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이사장을 최상위로 한 ‘정 이사장→현대로보틱스(지주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건설기계-현대오일뱅크-현대글로벌서비스’의 지주사의 형태를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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