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사과했다.

14일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 15층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이날 이 회장은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하셨을 평소 종근당을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분들과 종근당 임직원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따끔한 질책과 비판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갑질을 당한 운전기사들에 대해 “상처받은 분들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이번 일은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이 회장은 자신의 운전기사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해 파장을 예고했다.

언론에 보도에 육성파일에서 이 회장은 “왜 이런 XX들만 뽑은 거야”, “아비가 뭐 하는 놈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런 것이냐” 등 갖가지 욕설과 폭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특히 매체에 따르며 이 같은 폭언 등으로 최근 1년 사이 운전기사가 3명이나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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