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전희경·이장우 의원, 김 후보 과거 활동 꼬집어 비판

▲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나온 가운데 그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은 한국당 의원들로부터 사회주의자라고 집중포화를 받았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9일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사회주의자 아니냐’고 몰아붙이며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활동 내용 등을 들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먼저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속개된 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2011년 5월 초중고 학생 180만 명을 상대로 마르크스 혁명론을 소개했다”며 장관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 같은 당 전희경 의원도 김 후보자를 겨냥 “후보자가 활동해온 단체의 궤적을 보면 국가보안법 폐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합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주한미군 철수, 자본주의 타도, 프롤레타리아 해방 주장 등이다”며 “후보자의 활동이 이렇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를 반하는 방향으로만 천편일률적으로 향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장우 의원은 아예 김 후보자가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 총장으로 재직했었던 전력을 꼬집어 “사회주의를 동경하는가. 사회주의자냐”며 몰아세웠고, 김 후보자가 이를 부인하자 “지금 청문회장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압박했다.
 
그러자 보다 못한 일부 여당 의원들은 색깔 공세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으나 이 의원은 도리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람이 교육부 장관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응수해 김 후보자 청문이 끝내 여야 의원들 간 설전으로 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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