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까지 한 중진 의원에게 애들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표현”

▲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전날 TV토론 직후 ‘애들 데리고 못하겠다’고 했던 발언을 꼬집어 “그런 표현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자꾸만 품격 없는 보수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28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전날 TV토론 직후 ‘애들 데리고 못하겠다’고 했던 발언을 꼬집어 “그런 표현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자꾸만 품격 없는 보수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동료 의원에 대한 지나친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전 지사는 전날 오후 상암MBC에서 진행된 한국당 당 대표 후보자 100분 토론 직후 “나는 그래도 후배들에게 자기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기회를 다줬다. 나는 오늘 한 얘기도 별로 없는데 어이가 없다”며 “상식 이하의 소리를 한다. 애들 데리고 못하겠다”고 경쟁후보인 원유철·신상진 의원을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원 의원은 “그래도 명색이 저는 5선 의원이고 당의 원내대표, 대표 권한대행까지 한 사람”이라며 “지역구에서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4선, 5선까지 한 중진 의원들에게 애들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표현”이라고 홍 전 지사를 거듭 비판했다.
 
한편 원 의원은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 특검 도입에 대해선 “일단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이를 진행할 부분이 있다면 진행을 해야 되지 않겠나”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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