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추경 적기’는 지나가고 ‘역대 최장 기간 추경 표류’의 불명예만 쌓여”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자리 추경도, 정부조직개편도 상정조차 못하고 제자리걸음”이라며 “자유한국당만 빠진 추경열차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갈수록 ‘추경 적기’는 지나가고 ‘역대 최장 기간 추경 표류’라는 불명예만 쌓여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사진 / 시사포커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자리 추경도, 정부조직개편도 상정조차 못하고 제자리걸음”이라며 “자유한국당만 빠진 추경열차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7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협치의 단비를 국민들이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오늘 6월 국회 마지막 날에도 오늘까지 일자리 추경도, 정부조직개편도 상정조차 못하고 제자리걸음이다. 우선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역대 정권출범 초기에 정부가 하려는 일을 지금처럼 가로막았던 야당은 없었다”며 “특히나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심판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인수위도 없이 시작한 비상상황임을 감안하면, 야당의 비협조와 무조건 반대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2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까지 야3당을 예방해 추경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음에도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불가’를 외치고 있다”며 “갈수록 ‘추경 적기’는 지나가고 ‘역대 최장 기간 추경 표류’라는 불명예만 쌓여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민생을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 추경열차가 출발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협조를 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면서 “자유한국당만 빠진 추경열차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추경은 물론 정부조직법까지 야당을 끝까지 설득해서 희미해져가는 협치의 불꽃을 다시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어제 바른정당의 새 대표로 뛰어난 정책적 역량과 함께 따뜻한 포용력까지 두루 갖춘 이혜훈 대표가 선출됐다”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함께 선출되신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의원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혜훈 대표 당선에 특히 많은 국민들이 기대를 갖고 있다”며 “‘국민이 일자리를 간절히 원하니 추경 심사에 임했으면 한다’는 말씀은 국민의 바람을 정확히 읽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막혔던 협치의 가능성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말씀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바른정당이 낡은 보수를 혁파하고,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새로운 보수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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