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본격 입찰 실시, 부영그룹 유력

▲ 명동 국민은행 본점 ⓒ KB국민은행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KEB하나은행 옛 외환은행 본점에 이어 KB국민은행 명동 본점 사옥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유력인수 후보로는 부영이 꼽히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명동 본점 사옥의 입찰이 내달 6일 실시된다. 하나은행의 옛 외환은행 본점과 마찬가지로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이번 KB국민은행 본점 입찰은 하반기 범 은행권 초대형 매물에 속한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84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명동 본점 사옥은 대지면적 2590㎡, 연면적 2만5715㎡이며 본점(지하4층~지상17층), 별관(지하1층~지상9층), 주차장건물(지하1층~지상7층) 등 세 개의 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국민은행 본점은 명동이라는 지리상 이점으로 고가의 입찰가가 예상되며, 매입자 역시 명동이라는 입지상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작업을 거쳐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가의 숙박시설로 개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KB국민은행 옛 명동 본점도 부영그룹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 옛 외환은행 본점 입찰에도 중국 기업이 사드리스크에 매입을 포기하자 부영이 인수전이 뛰어들어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롯데는 투자자로 참여해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영은 지난해 1월 태평로2가 삼성생명 사옥을 인수했고, 9월에는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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