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여객터미널 DF3면세점이 5번째 유찰됐다고 알린 인천공항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DF3면세점이 또다시 유찰됐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DF3면세점이 또다시 유찰돼 향후 향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9일 인천국제공항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DF3면세점에 신세계 한 곳만 입찰해 5번째 유찰됐다고 밝혔다.

DF3면세점은 제2여객터미널 내에서 가장 큰 부지를 자랑하며, 패션·잡화를 취급한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와 큰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여태껏 입찰한 기업이 없었다.

인천공항은 지금까지 DF3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대한 입찰을 총 4번 진행했다. 처음 입찰시 DF3면세점의 임대료는 646억 원이었다. 하지만 입찰하는 기업이 없어 582억 원으로 낮춘 뒤 3차 입찰을 진행했고, 4차 입찰시 517억 원까지 낮춘 바 있다.

5차 입찰시에는 임대료를 453억 원까지 낮추고, 면적 또한 기존 4천889㎥에서 4천278㎥으로 줄여 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신세계만 단독 입찰을 하면서 5번째 또한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상 정부 주도의 시설물 관련 입찰에는 단독 입찰이 허용되지 않으며, 다수의 사업자가 참여해 경쟁입찰을 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 관계자는 "또 다시 유찰된 만큼 추가적인 내부 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본지와 통화에서 "6차 입찰 진행 시 또다시 입찰을 할 의향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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