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5월 공시, 신한 '3.36%'… 최근 6개월 간 가장 높아..

▲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이상) 신용등급별 금리현황 (단위:%) ⓒ 은행연합회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시중은행 중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신용등급별 평균 금리는 3.26%로 신한은행의 대출금리가 3.36%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고 가산금리도 1.46%로 최고치였다. 가산금리는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를 말하며, 가산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채권의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전체 시중은행 평균금리는 5개월 동안 -0.1% 감소했으며, 최근 한달동안의 감소분은 -0.03%였다. 반기기준으로 계산했을 경우, 지난해 11월 신한은행 주담대금리는 3.34%로 가장 높았고, 12월에는 3.58%로 올라 한달동안 0.24%나 뛰었다. 곧 신한은행은 지난 6개월동안 주담대 최고 금리를 이어왔고, 1월~5월 사이 감소폭(-0.22%)이 컸음에도 타 은행과 폭을 줄이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의 금리는 지난해 12월~올해 4월까지 주담대 금리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4월까지 0.18% 증가했으며, 5월 한달 동안 가산금리가 -0.19% 떨어지면서 증가폭이 0.04%로 감소했다. KEB하나은행 대출금리는 3.27%로 평균 수준이었으나 5월 한달간 0.02% 증가했으며, 가산금리 변화는 없었다.
 
은행연합회 5월 공시 기준 평균 주담대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었다. 이 은행의 한달 동안 가산금리는 국민은행에 이어 -0.06%감소했지만, 대출금리는 0.04% 증가해 국민은행 증가분보다 두배 높았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대출금리는 1월부터 꾸준히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5월 한달 간 가산금리가 모두 증가한 반면 대출금리는 모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가산금리가 최근 한달간 0.05% 증가해 증가율이 우리은행을 앞섰다. 4월까지 씨티은행의 가산금리는 -0.03% 감소했고, 우리은행도 -0.02% 감소했었으나 대출 금리는 두 회사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