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LG페이, G6모델부터 탑재, 9월까지 9개 카드사 제휴

▲ 2일 LG전자는 LG페이를 국내시장에 춣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를 국내에서 개시한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보다 1년 반이상 늦게 출시된만큼 간편결제 기능인 LG페이가 삼성 대항마로 기능할 지 주목된다.
 
2일 LG전자는 LG페이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LG페이는 우선 LG전자의 최신모델인 G6에 탑재되고, 이후 탑재모델을 확대한다. 카드사 KB, BC, 신한, 롯데카드로 시작해 오는 9월까지 9개 시중카드사와 제휴해 판도를 넓힐 계획이다. 시중에 보급된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추가하고 삼성페이가 진출한 은행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페이는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카드 단말기에 접촉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LG페이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기술을 탑재했고, 삼성페이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를 사용하고 있는데 모두 마그네틱 기술이다. 방식은 같지만, 삼성은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MST방식을 만들었고, 이번 LG페이는 미국 다이나믹스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WMC방식을 선보였다.
 
LG페이는 자주 쓰는 신용, 체크카드를 최대 10장까지 등록해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유통매장 등 다양한 멤버십카드도 등록해 결제와 할인, 적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5년 11월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에 도전해, 삼성페이의 MST방식을 뛰어넘는 결제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2016년 2월에 서비스 테스트에 실패하면서 계획을 접는 듯 했다. 1년이 지나도록 개발에 실패해 지난 MWC2017에 G6에 탑재하지 못했고, 올해 LG전자의 전략폰인 G6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LG페이보다 약 1년 8개월 앞선, 2015년 9월 발표‧ 탑재돼 첫 달에만 사용자가 100만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당장 LG페이의 보급여부가 G6의 판매량에 달려있어, 갤럭시 S8에 탑재된 삼성페이의 보급률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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