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리저버로 K-1 GP 파이널 출격

'살인니킥' 최홍만(26)이 기사회생했다. 리저브 파이터 자격으로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K-1을 주최하는 일본 FEG는 "최홍만과 레이 세포, 피터 아즈와 무사시의 대전을 리저브 파이트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벌어진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제롬 르 밴너(프랑스)에게 아쉽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최홍만은 이로써 다시 한번 K-1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최홍만은 FEG가 실시한 리저버 선정 팬 투표에서 1위에 올라 리저브 파이터로 뽑혔고 피터 아츠(네덜란드)와 무사시(일본), 레이 세포(뉴질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최홍만이 본 경기인 4강전이나 결승에 나서기 위해서는 행운(?)이 필요하다. FEG가 피터 아츠와 무사시의 대전을 제1 리저브 매치, 최홍만과 레이 세포의 대결을 제2 리저브 매치로 결정해 최홍만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4강 진출자 중 2명의 선수가 링에 오르지 못할 정도의 부상을 당해야 한다. 지난해에도 리저브 매치에 나섰던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가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은 항상 부상의 위험을 안고 있어 최홍만의 본 경기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올 시즌 K-1 최강자를 가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2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