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문동환-구대성 호투, 김태균 3점 홈런

▲ 한국시리즈행을 결정 지은 한화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송진우-문동환-구대성으로 이어진 노장 3인방의 계투와 김태균의 3점 홈런으로 현대 유니콘스를 4-0으로 눌렀다.

한화는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 삼성 라이온스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한화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4번타자 김태균이 현대 선발 캘러웨이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2회말에도 1사 2루에서 김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캘러웨이를 마운드에서 몰아냈다.

현대는 김수경-황두성-이현승-신철인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송지만이 부진하고 전날 홈런을 터뜨린 래리 서튼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의 선발 송진우는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틀어막았고, 3차전에서도 황금계투를 선보인 문동환과 구대성이 각각 2.1이닝과 1.2이닝을 나눠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지켰다.

송진우는 40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승을 기록해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김용수(당시 LG 트윈스)가 2000년 세운 40세 5개월 18일이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