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요청한 모든 분들이 위장전입, 세금탈루 의혹으로 얼룩져”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공직후보자를 둘러싼 인선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간이 없었다고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어물쩍 넘기시면 15일간의 감동적인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30일 공직후보자를 둘러싼 인선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간이 없었다고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어물쩍 넘기시면 15일간의 감동적인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양해 표명을 한 것과 관련 “잘 나가던 문 대통령께서 진통 끝에 20일 만에 사실상 국민과 야당에게 사과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협치를 운운하던 청와대와 여당이 스타일을 구겼다”며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요청한 모든 분들이 위장전입, 세금탈루 의혹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계속되는 인사청문회, 추경, 사드 등 산적한 국정이 기다린다”며 “대통령 혼자서는 국정운영이 성공할 수 없다. 협치를 강조만 하시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당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하기로 했던 방침과 관련해선 “국민의당에도 총리 인준 찬성 견해에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 구속 등 국정파탄의 책임을 져야 할 그들이 국정공백을 가져오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해 협조 입장을 번복할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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