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이익비중, 국민은행 8.2%↑, 신한카드 15.7%↑, 하나카드 2.2%↑

▲ 올해 1분기 지주사의 순이익비중은 KB금융에서는 은행이 작년보다 8.2%늘었고, 신한지주에서는 카드사가 1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비중이 85.3%인 하나금융에선 비은행부문 중 하나카드가 3.6%가량 증가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올해 1분기 지주사의 순이익비중은 KB금융에서는 은행이 작년보다 8.2%늘었고, 신한지주에서는 카드사가 1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비중이 85.3%인 하나금융에선 비은행부문 중 하나카드가 3.6%가량 증가했다.
 
30일 IB(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자회사중 KB국민은행(73.5%), KB카드(9.2%), KB증권(7.1%), KB손보(4.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B국민은행 비중이 65.3%, KB카드가 21.5% KB손보 8.1%였으나, 올해 은행 비중이 8.2%나 늘었고, 카드사 비중은 12.3% 빠졌다. 현대증권 인수이후 작년 -6.3% 순손실을 가져왔던 KB증권은 1분기 6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이익비중 7.1%로 돌아서 비중이 13.4%가 증가했다. 올해 초 KB금융이 KB손보(39.6%)와 KB캐피탈(52.0%)을 100%자회사 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수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KB손보와 KB캐피탈의 실적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KB금융은 견실한 자본을 활용해 KB캐피탈(구 우리캐피탈), KB손보(LIG손보), KB증권(현대증권)의 완전자회사화 시키면서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예정돼있는 KB손보와 KB캐피탈 자회사 감안시 지주사 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금융지주사 계열사별 순이익 비중 ⓒ 미래에셋대우증권

신한지주는 이익은 은행 이익 비중은 줄었던 반면, 카드사가 약진했다. 신한은행 51.8%였고, 비은행 계열사에서 신한카드가 지주사 이익의 39.5%를 주도했다. 1분기 신한은행은 작년과 대비해 7.2% 비중이 줄었지만 신한카드는 비중이 15.7%나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은행 비중은 64.6%, 신한카드가 23.8%였다. 다만, 신한카드의 일회성 충당금 환입 1965억원을 제외하면 은행 이익 비중이 60.4%로 올라간다.
 
하나금융은 KEB하나은행이 1분기 85.3%를 차지하면서 은행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은행 비중도 88.1%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은행부문에서는 하나금융투자를 하나카드가 앞질렀다 지난해 하나금투(5.4%), 하나카드(4.0%)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하나카드(7.6%), 하나금투(2.7%)로 이익 비중이 역전됐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2016년 초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IT통합을 완료해 비용 및 수익 시너지 창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비은행 중 카드자회사 이익 증가가 두드러지고, 중장기 관점에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후 예금보험공사 지분매각을 금융당국과 거래를 조율하고 있어, 지분매각을 마치면 금융지주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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