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의원부터 시작해서 젊고 민심에 부응하는 의원들 많아”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오는 6월 말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해 “바른정당이 진짜 새 모습을 보이려면 이번에 새 얼굴들이 나와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9일 오는 6월 말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해 “바른정당이 진짜 새 모습을 보이려면 이번에 새 얼굴들이 나와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대선 패배 후 백의종군 중인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의원 연수에서 자신의 재등판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대선 패배의 책임은 후보가 제일 큰 것”이라며 당권 도전에 선을 그은 뒤 “바른정당은 저 아니고도 제 옆자리에 있는 김세연 의원부터 시작해서 젊고 민심에 부응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의원은 대선 이후론 평의원으로서 강연 정치를 이어갈 뜻을 피력했었으나 최근 하태경 의원 등 당내 일부에서 당 대표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어 재등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전당대회 불출마에 무게를 둔 김무성 의원 외에 이날 유 의원까지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일축함에 따라 그가 이날 언급한 김세연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 김용태, 이혜훈 의원 등 당내 3선 의원들을 후보로 전당대회가 치러지게 될 것이라 관측되고 있다.
 
한편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당권 도전하려는 데 대해선 “대선에 패배하자마자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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