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급 1만 원 시대'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업계들

▲ 미니스톱 포함 편의점 업계 뿐 아니라 타 업계도 '2020년 시급 1만 원 시대'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시급 1만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새 정부에 편의점 미니스톱이 난감함을 표하고 있다.

최근 알바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타 브랜드에 비해 시급을 낮게 주는 편인 편의점 업계에서도 미니스톱은 6,157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편의점 업계 1위 세븐일레븐(6,278원) 보다 약 100원이 적은 금액으로 '2020년 시급 1만 원 시대'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다. 

본지 조사결과 현재 미니스톱은 전국 매장 약 2382개를 운영중에 있으며, 시급은 미니스톱 직영점은 본사 기준치로, 가맹점은 가맹점주들의 재량껏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최저임금안이 6,470원으로 가결되면서 전년대비 7.3% 인상 결정돼 미니스톱은 법적인 최저임금을 상세히 지키며,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2020년 시급 1만 원 시대' 공약에 따라 미니스톱측은 당혹함을 나타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직영점은 본사측에서 따로 운영하고 있고, 시급 또한 본사측에서 제공해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가맹점은 상황이 다르다"며, "가맹점 측은 점주들의 재량껏 주는 실정인데, 나가는 돈에 가장 큰 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올라간다면 점주들이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한 "물론 법적으로 최저시급이 올라간다면 지키겠지만, 시급 1만 원은 점주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 돌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업계 관계자는 "2020년이 초래하려면 2년 반 밖에 안남은 실정이다"며, "2년 반 사이에 시급 1만 원은 편의점 업계뿐만 아니라 타 업계도 힘들어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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