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에 만기 나눠, 3개월마다 이자 지급

▲ 현대해상은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한다. ⓒ 현대해상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해상은 자본 확충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한다고 26일 공시했다.
 
26일 금융감독원공시에 따르면 현대화재는 제2-1회(1930억원)과 제2-2회(2340억원), 제2-3회(740억원)으로 나눠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체를 발행한다. 발행수익률은 각각 3.547%, 3.844%, 3.444%이고, 만기일은 각각 2024년 05월 26일, 2027년 05월 26일, 2027년 05월 26일이다. 현대해상은 발행일(5월 26일)로부터 매 3개월(8월, 11월, 다음해 2월, 5월 순)마다 이자의 1/4씩를 지급하게 된다.
 
현대해상이 이번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최근 급격히 떨어진 RBC비율 때문이며 지난해말 기준 현대해상 RBC는 전년대비 7.5%포인트 감소한 158.3%를 나타냈다. 손보사중 130%대인 MG손보를 제외하면 흥국생명, 한화손보 현대해상이 RBC비율 150%대에 걸쳐있어 IFRS17을 앞두고 해당사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후순위채권 발행을 마치면 현대해상의 RBC 비율은 각각 23.3%포인트 올라간다.
 
후순위채권이란 보통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사용되며, 재무구조가 부실한 금융기관이 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사용된다. 만기는 보통 7년 내지 10년이다. 보통 5년 이후 상환하겠다는 콜옵션을 붙여 발행한다. 만기가 5년 남았을 때부터 매년 20%씩 인정되는 자기자본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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