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특사 “200%성공적인 회담”...남•북•러 경제협력 전담조직구성 합의

▲ 러시아 특사로 파견된 송열길 의원이 24일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송 특사에게 “한반도에서 전쟁은 있어서는 안되며, 대북 제재에는 한계가 있고, 북핵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4번째 푸틴 대통령과 만남이라서 4번 포옹을 할 정도로 따뜻한 환대를 해주었다”며 “(푸틴은)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러시아 특사로 파견된 송열길 의원이 24일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송 특사에게 “한반도에서 전쟁은 있어서는 안되며, 대북 제재에는 한계가 있고, 북핵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길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결과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젯밤 클레물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연방대통령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씀과 친서를 잘 전달했다”면서 “20분 면담을 45분으로 연장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4번째 푸틴 대통령과 만남이라서 4번 포옹을 할 정도로 따뜻한 환대를 해주었다”며 “(푸틴은)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인천시장시절 같은 장소에서 오르쥐나 드비르쥐 국가훈장을 받았던 같은 장소였다”며 “사인도 해주고 정상회담과 동일하게 탁자에 서로 마주앉아 회담을 했다”고 회담분위기를 설명했다.
 
송 의원은 “자세한 회담내용은 귀국 후 문재인 대통령께 직접 대면보고 이후에 올리도록 하겠다”며 “배석했던 박노벽 주러 한국대사님이 200%성공적인 회담이라고 평을 해주었다”고 결과에 만족을 표했다.
 
한편 특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있어서는 안되며, 대북 제재에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북한 국민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면서, 북핵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북핵 6자회담은 물론 북미 간에 직접 대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북방경제협력비전을 잘 전달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협력과 가스, 전기, 철도 연결 및 극동개발, 남•북•러 경제협력을 위한 전담조직구성, 유라시아연합과 FTA 추진등 구체적 합의도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상황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대북 특사를 보낼 용의가 없느냐'는 푸틴 대통령의 질문에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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