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이후 4월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이 100만 명 아래로 떨어져...

▲ 2015년 7월 이후 지난달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이 100만명 아래로 떨어져 울상 짓는 면세점업계 사진 / 한화면세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이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면세점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23일 한국면세점협회는 4월 국내면세점을 찾은 고객이 내국인 270만5천 명, 외국인 99만8천 명, 총 약 370만3천 명으로 집계 됐으며 이는 지난 2015년 7월 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급감한 뒤로 처음 외국인 고객이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수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3월 내국인은 253만4천 명으로 약 6.8% 증가했지만, 외국인은 123만5천 명에서 약 19.2% 감소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드보복으로 면세점업계 주 고객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풀이되며, 매출 또한 내국인은 증가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매출은 2억9천906만 달러(한화 약 3,361억 원)로 집계되면서 3월 2억6천700만 달러(한화 약 3,001억 원)보다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 매출은 5억9천15만 달러(한화 약 6천600억 원)로 집계되며, 3월 6억6천495달러(한화 약 6천700억 원)보다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면세점은 본지와 통화에서 "4월은 사드보복 이전 매출보다 20~30% 줄었으며,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시점에서 동남아, 중동,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 및 개별관광객 유치, 외국인 VIP 마케팅 강화 등에 역량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면세점도 본지와 통화에서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점차 풀리고 있는 시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등을 통해 매출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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