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복합쇼핑몰 입점을 무기한 연기 시킨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는 경기도부천시에 조성하려고 했던 '복합쇼핑몰'을 돌연 무기한 연기 시켰다. ⓒ인천복합쇼핑몰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말 많던 신세계와 부천시의 복합쇼핑몰 계획이 돌연 무기한 연기가 돼 내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신세계백화점은 경기도 부천시에 추진중이던 복합쇼핑몰 계획을 부천시청에 지역 상생 등이 담긴 '사업 추진 이행 계획서'를 전달하고 입점 무기한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대로였다면 신세계는 이달 12일 부천시와 계약을 맺고 복합쇼핑몰 계획을 본격화 했어야 했지만, 인천지역 상인들과의 마찰과 새 정부 '복합쇼핑몰 규제 강화'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무기한 연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5년 9월 상동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민간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부천시와 협의를 통해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지역 상인들의 거센 반발과 '월 2회 의무휴업', '영업시간 제한(오후 9시~오전 10시)', '골목상권 위협하는 곳 입지 제한'등의 현재 적용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규제'에 더욱 강화된 규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 돼 계획을 무기한 연기시켰다.

특히 지역 상인들은 신세계와 부천시의 계약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부천시청 앞에서 매일 농성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신세계가 부천시에 건넨 계획서에는 지역상인 등과 상생 발전을 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시키는 방안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천시는 검토 후 다음 주 중 답변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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