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출 증가로 인해 활기 띠는 백화점업계

▲ 롯데백화점이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명품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 롯데백화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명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울상 짓던 백화점들이 미소를 되찾고 있다.

17일 롯데백화점은 기존 VIP 고객들의 산유물이었던 명품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지난해 명품 매출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백화점업계는 전체 매출이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둔화되는 반면에 명품 매출만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 2015년 18.1%를 기록하며 꾸준히 두 자릿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명품 매출은 지난해 중국의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13.1%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명품 매출 주 고객은 중국 관광객들이었다. 하지만 사드보복으로 중국의 경제제재가 시작되면서 발길이 끊긴 중국 관광객들을 대신해 국내 20~30대가 새로운 백화점 주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30대는 해외명품에 소비를 많이 하면서 매출 하락세를 보이던 백화점들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년대비 20대 고객은 74%, 30대 고객은 18.1% 증가했다.

한편 백화점 VIP 고객도 전년대비 약 31% 증가하며, 명품 매출에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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