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에 매진하겠다는 벤츠

▲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10여년 안에는 전기차 생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승승장구를 지켜보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장기적으로 전기차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보여 자동차업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022년까지 10가지 종류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는 한편, 모든 벤츠 차량을 전기로 구동하는 것을 추진 중에 있다. 

전세계적으로 위상이 드높던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28.7%)는 올해 1분기 BMW(31.6%)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기차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부문에 100억 유로(한화 약 12조 3천600억 원)를 투자해 오는 2025년에 벤츠 생산량의 25%를 전기차가 담당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줄곧 점유율 1위를 지켰던 메르세데스-벤츠는 요즘 BMW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는 변화를 꾀하며, 발 빠르게 세계 시장에 대처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줄곧 점유율 1위를 지켰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요즘 BMW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한편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의 인기를 바라보던 메르세데스-벤츠도 대세에 따라 미래 전기차를 양산·판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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