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의 핀테크로 카드사 실적 증가 전망

▲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고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기존 현금사용 영역의 카드구매 이용액의 증가로 신용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고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기존 현금사용 영역의 카드구매 이용액의 증가로 신용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카드수수료인하에 따른 실적감소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계산이다.
 
카드사의 수수료는 낮아지고 거래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7%p,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0.5%p 인하됐다. 하지만 7개 전업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수익은 8조 3211억원으로 2015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카드구매 이용액이 12%나 증가했기 때문인데, 국세 및 지방세와 부동산 중개수수료 등의 관공서에서 사용되는 이용요금이 대부분 카드납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작년 지방세 규모만 60조에 달하며 이미 은행에서는 고지서 없는 세금 납부체계로 바뀌고 있다. 고객이 휴대폰 요금 등을 납부할때도 현금을 가지고 은행이나 대리점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계좌이체보다 신용카드결제나 자동이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대학 등록금도 점차 신용카드 납부로 바뀐다. 현재 일부 대학에서만 실시하고 있으나, 신용카드사들이 오히려 대학 측과 우대 수수료를 놓고 양자 간 계산이 남았을 뿐이다.
 
무엇보다 핀테크가 발달하면서 모바일 결제가 확대될 예정이고, 카드사를 놓고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간 카드사의 제휴관계가 관건이 될 것으로, 핀테크에 따라 현금비중이 줄고 카드사 실적은 늘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용카드사가 지난해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가 소폭 인하했지만 카드구매 이용액의 증가로 가맹점수수료수익이 오른 것으로 실적이 카드사의 경영환경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2017년에도 카드이용실적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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