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위원회 교섭 8일 이후 11일, 15일 세차례로

▲ 8일 현재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제의로 중앙노동위의 추가 조정회의가 8일, 11일, 15일 세차례로 나눠 진행할 것을 제의해왔다”며 “대신에 종전 10일로 예정됐던 태업을 16일로 연기하고, 지난 5일부터 시행한 행내공모를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로 밝혔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8일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제의로 중앙노동위의 추가 조정회의가 8일, 11일, 15일 세차례로 나눠 진행할 것을 제의해왔다”며 “대신에 종전 10일로 예정됐던 태업을 16일로 연기하고, 지난 5일부터 시행한 행내공모를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로 밝혔다.
 
씨티은행 노조는 지난 달 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94%의 찬성으로 안건을 가결했다.
 
행내공모는 폐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3지망까지 나눠 통‧폐합이후 근무할 지역영업점에 대한 지망개념으로, 내부에서는 행내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근무지역 배치에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씨티은행 측은 폐점 영업점 관리비 자동이체를 약정해지를 원칙으로 각 고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우편물로 이를 통보하도록 하는 등 지역 고객을 줄여가는 디마케팅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노조 측은 일단 태업을 결의했으나 파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역 영업소 폐점을 반대한 이유가 고객 때문인데, 파업을 선택하게 되면 남은 고객들에게 업무가 모두 정지돼 오히려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된다”며 “파업은 최종 수단이므로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126개 소비자금융 영업점을 25개로 축소한다는 게 사측 방침”이라며 “노조 입장은 시중은행으로서 최소한 100개 지점은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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