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추혜선 “영남 어디에서 장인어른을 그렇게 낮잡아 부르는가”

▲ 추혜선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홍준표 후보가 ‘영감탱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영남지역에서는 장인을 친근하게 이르는 속어라는 얼토당토 않은 변명을 늘어놓았다”며 “멀쩡한 영남지역 사람들을 죄다 패륜집단으로 격하시켰다”고 비판했다. 추 대변인은 “도대체 영남 어디에서 장인어른을 그렇게 낮잡아 부르는가”라고 물었다. ⓒ추혜선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혜선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홍준표 후보가 ‘영감탱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영남지역에서는 장인을 친근하게 이르는 속어라는 얼토당토 않은 변명을 늘어놓았다”며 “멀쩡한 영남지역 사람들을 죄다 패륜집단으로 격하시켰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8일 오후 논평에서 “홍준표 후보가 지난 5일 유세현장에서 자신의 장인을 두고 ‘영감탱이’라고 발언한 것이 큰 문제가 되었다”면서 “하지만 반성하기는커녕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표현이 영남지역에서는 장인을 친근하게 이르는 속어라는 얼토당토않은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추 대변인은 “도대체 영남 어디에서 장인어른을 그렇게 낮잡아 부르는가”라며 “왜 멀쩡한 영남지역 사람들을 죄다 자신과 매일반인 패륜집단으로 격하시키려고 하는가”라고 몰아붙였다.

추 대변인은 “막말을 해도 막말 인줄 모르고, 패륜을 저지르고도 패륜인줄 모르는 인식이 경악스러울 뿐”이라며 “이런 막돼먹은 근성을 가진 인물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다. 이런 인물을 대선 후보로 내놓은 자유한국당 역시 수치이긴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추 대변인은 “어버이날인 오늘, 홍준표 후보는 인간의 도리를 지킬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장 사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 라고 하기도 한다”면서 “그것을 패륜이라고 저를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참 한심하다. 영남을 싸잡아 패륜집단이라고 매도해놓고 역풍이 거세게 불자 이를 호도하기 위해 꾼들을 동원해 홍준표 장인을 검색하게해서 검색어 1위에 올려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나 번지수가 틀렸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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