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1월 26일부터 17일 동안 중공군 상대로 싸운 '장진호 전투'

▲ 장진호 전투 기념비 / ⓒ국가보훈처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국전쟁 3대 전투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미국 현지에 세워진다.

4일(현지시각) 오후 2시 버지니아주 콴티코시 소재 미 해병대 박물관에서는 미 해병대 3대 전투이자 한국전쟁의 3대 전투로 기록되는 장진호 전투를 기리는 기념비 제막식이 열린다. 

이 기념비는 지난 2013년부터 현지 미 해병대 참전용사들이 모금을 시작해 국가보훈처와 민주평통, 애국단체총연합회 등 한국 국민들의 정성을 모아 완공에 이르게 됐다.

이 기념비 제막식 행사에는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 미 각군 참모총장,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이자 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과 리쳐드 캐리 장군,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교민 등 총 250여명이 함께한다.

기념비는 8각 모양으로 각 면에는 고토리, 하가우리 등 지역별로 이어진 장진호 전투의 면면이 기록돼 있다. 그리고 장진호 전투가 벌어졌던 함경남도 장진군 고토리 지역을 기념해 ‘고토리의 별’장식을 올렸다.

‘장진호 전투’는 지난 1950년 11월 26일부터 17일 동안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미 제1해병사단 1만 5천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 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의 철수에 성공함으로써 10만 여명의 피난민을 남쪽으로 철수시킬 수 있었던 전투다. 

특히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으로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졌었고 이 전투에서 미 해병 1만5천명 중 4천 5백 명이 전사하고 7천 5백 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그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연합군은 전열을 정비해 반격태세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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