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연대를 위한 후보 단일화 제안”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장 출신인 남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문연대를 위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거론되어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등과의 보수후보 단일화를 지칭한 것인데, 완주 의사가 강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제외하곤 당초 남 후보와 홍 후보, 조 후보 3자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조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놓고 이견을 드러내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조 후보 측에선 배심원 토론제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보수후보 단일화에 힘을 싣는 분위기인 반면 홍 후보는 이에 답하지 않으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설 보수후보라고 유세하고 있어 초반 순탄한 듯 보였던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도 이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3자 중 남 후보가 이날 백의종군 의사를 밝힘으로써 다시금 타협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친박을 상징하는 조 후보와 한국당 대선후보인 홍 후보 사이에 대선 후 한국당 당권을 의식한 알력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