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자산 대비 신탁업무운용손익 감소 추세

▲ 시중 6개 은행인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한국SC은행, 한국씨티은행 중 KB국민은행의 신탁자산 대비 신탁업무운용손익 값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수익률과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평가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최근 저금리로 금융사들의 신탁자산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시중은행 중에서 KB국민은행이 신탁자산으로 가져간 수익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이란 은행이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등에 투자해 배당을 얻는 방식으로 예금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상품으로 시중 6개은행의 비중이 전 금융권의 7.7%에 달한다.
 
25일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의 총 신탁자산을 신탁업무운용손익으로 나눈 결과 KB국민은행이 0.9%로 가장 낮게 나왔다. 신탁업무운용손익이란 신탁계정을 운영함에 따라 신탁계정 관련수익‧비용을 처리하는 계정을 말한다.
 
이에 대해 한 금감원 관계자는 "신탁자산 대비 신탁업무운용손익은 이론상 기업의 이윤창출능력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이익률)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 시중은행 신탁자산 대비 신탁업무운용손익 ⓒ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

이외 신탁자산 대비 신탁업무운용손익은 한국씨티은행이 1.62%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1.44%), 신한은행(1.12%), 한국SC은행(1.11%), KEB하나은행(1.0%) 순이었다,

한편, 시중은행의 2016년 기준 전년대비 신탁자산대비 신탁운용손익률은 대부분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중은행과 달리 KEB하나은행만 소폭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년대비 신탁자산대비 신탁운용손익은 한국씨티은행(-0.45%P)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KB국민은행(-0.33%P), 우리은행(-0.16%P), 한국SC제일은행(-0.11%P), 신한은행(-0.06%P)순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의 신탁업무운용손익은 상품 수익률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은행이 신탁 자산이 급증하면서, 자본이익률과 자산건전성에서 여러 방면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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