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게 재판하면 어떻게 될지 몰라”
홍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 거점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벌로부터 돈 받았나. 딱 받은 건 최순실의 옷 몇 벌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직접 안 받고, 가족이 받았다고 한다. 가족이 돈을 받으면 죄가 안 되나”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논리라면 1원도 안 받았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되고 구속됐다”며 “탄핵 때 검찰수사를 자세히 봤다. 공정하게 재판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홍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반등한 데 힘을 얻었는지 “무조건 이번 선거는 보수우파가 이기게 돼 있다”며 “지금 언론에선 이번 선거가 문재인-안철수의 대결로 보지만 이번 주가 지나가면 홍준표-문재인 대결구도로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을 겨냥 “안보위기가 오면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으니까 의도적으로 우리 당을 군소정당 취급하고 있다”며 “(기호) 1, 3, 5번은 좌파 성향이고 우파는 큰 물줄기가 홍준표 밖에 없다. 자신감 갖고 투표장에 가야 한다”고 보수 유권자들에 호소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자신과 설전을 주고받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어제 안 후보 토론하는 거 봤느냐. 초등학생이냐. 어떻게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어린애처럼 투정을 부리냐”고 꼬집은 뒤 “대통령은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홍준표는 강당과 결기 하나로 60년을 살았다. 대한민국 정치인 중 배짱도 내가 제일 좋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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