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노무현 대통령과 박연차 640만 달러 의논했으면 공범”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한국포럼 ‘대한민국,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8일 “다음 세탁기에 들어갈 차례는 문재인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후보는 이날 울산 남창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기록을 공개하면 뻔한 것 아니냐. (문재인 후보도) 의논했으면 공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비서실장과 의논 안 했겠냐. 내가 대통령이라도 비서실장이랑 의논했을 것”이라며 “운명적 관계다, 형제보다 더 친한 관계다 했는데 그걸 의논 안 했겠냐”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내가 알기론 640만 달러를 노무현 대통령이 박연차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달라고 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있을 것이다. 내가 돈이 좀 필요한데 우짜면 좋겠노, 이렇게 의논했을 것”이라며 “(문 후보는) 70억원 수뢰에 대한 공범이고 그럼 대통령 못 나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문 후보가 자신의 이 같은 발언을 들어 책임지라고 맞받아쳤던 데 대해선 “그걸 딱 잡아떼고 몰랐다고 하면 최순실 사태에 박근혜 대통령 욕을 못하는 것”이라며 “최순실은 어쩌다 왔다갔다 했는데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 지는 둘이 딱 붙어있지 않았냐. 후안무치한 발상”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한편 홍 후보는 오는 19일 토론회 준비와 관련해선 “나는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 일각에서 비판도 있지만 지도자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며 “머릿속에 들은 것 갖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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