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오승환과 로젠탈의 마무리 보직 떠나 두 선수의 안정감 필요하다

▲ 오승환, 시즌 첫 세이브에도 1실점의 불안함/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지만 실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던 9회 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9.64에서 9.53으로 소폭 낮췄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벨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서벨리를 투수 땅볼로 잡는 사이 조쉬 벨이 2루로 진루,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이후 존 제이소를 1루수 땅볼로 물러나게 하며 추가 실점 없이 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지만, 5경기 동안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실점이 있었다는 게 변수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세 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한 바 있다. 13일에는 같은 팀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지만, 이날 다섯 번째 경기에서도 1실점을 하며 여전히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트레버 로젠탈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11일 열린 워싱턴전에서 복귀전을 치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오승환의 불안 속에 특급 마무리의 위상이 떠올랐지만 13일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안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오승환은 최고구속 94마일(약 151km)의 공을 던졌고 제구력은 좀 더 안정됐다. 로젠탈도 101마일(약 163km)의 투구를 선보이며 두 선수 모두 경기가 더 필요하겠지만, 차츰 세인트루이스의 기대에 부응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승리로 뉴욕 양키스에게 당했던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